일본 언론은 오늘(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어제 한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NHK는 청와대 춘추관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고, 교도통신은 김 대통령의 주요 발표 내용을 담은 한 문장 짜리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교도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제 오후에 정상회담 실시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회담 중단 통보에 동요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국과 북미대화 중단에 대한 위기감에 이례적으로 다시 회담이 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북미정상회담 중단 발표가 김 위원장을 움직였다"고 한 달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열린 배경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