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북·미, 양쪽 지도자 모두 터프 딜러…비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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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는 현지 시간 25일 북미 양쪽 지도자를 '터프 딜러', 즉 '거친 협상가'라고 표현하며 "곡절은 있더라도 큰 틀의 방향은 되돌리기 어려운 국면이니 비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빈 팔레 한센 켐핀스키호텔에서 지상사 대표들과 함께한 조찬간담회에서 "본국 소식 때문에 걱정을 했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4·27 남북정상회담은 상상을 능가하는 현실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며 "이번 북미 사이의 곡절은 현실과 상상을 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65년간의 북미 적대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극렬한 적대관계였다"며 "그런 관계가 있는 북미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과욕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제를 잃지 않은 편지를 내고, 북한 반응 또한 대단히 절제돼 양쪽 모두 판을 깨려 하진 않는다"며 이를 '불행 중 다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양측을 중재하고 간접대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고, 이는 앞으로도 떠맡아야 할 영광스러운 역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그 일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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