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전국 곳곳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 몰카 사진 6천 장을 찍은 구청 직원을 지난 21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청 기간제 근로자인 32살 A씨는 2016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등지에서 '여성 몰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휴대전화에는 20~30대 여성은 물론 10대 여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 6천 장이 발견됐습니다.
지하철과 공원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지에서 촬영됐고, 동영상도 일부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도주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해 두 달 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삭제한 몰카 사진과 영상이 있는지 분석 중입니다.
또 A씨가 온라인에서 몰카 사진 등을 유포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송파구청은 오늘(24일) A씨를 퇴직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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