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몰카 현장 검거된 20대…법원 영장 기각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한 성폭행·몰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8일 새벽 성폭행 신고를 받고 서울 관악구 한 모텔을 덮쳐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범행 7시간 만에 붙잡힌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범행 당시 영상뿐 아니라 다른 여성 4명과의 성관계 영상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지난해 9월 이후 해당 영상을 몰래 찍었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관련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했고, 증거가 확보됐으며, 사는 곳이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석방된 남성에게 여러 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며 "다른 피해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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