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 등을 통해 국회로 보낼 예정입니다.
권 의원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면책특권이 있습니다.
따라서 권 의원의 신병처리 방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경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권 의원에 대해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원랜드에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이 사건은 춘천지검이 수사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권 의원과 고위급 검사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독립된 수사단을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원점에서 사건을 재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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