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북한·이란 핵해법 조언…"전투 대신 어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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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는 잠재적인 적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버지니아 주 린치버그에 있는 리버티 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를 들며 이같이 조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국제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는 핵 문제에 대응하려면 '전투 모드'로 상대를 밀어붙이기보다는 서로 잘 어울리는 자세가 함께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최근 우방인 유럽 주요국들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해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합의 당사자인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하겠다며 미국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는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를 경고하면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맞서 싸울 적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우리가 지배할 수 있는 열등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북한을 전격 방문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2010년 2차 방북 때는 억류 미국인의 사면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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