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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목욕하는 거 찍어서 올려라"…'엄마 몰카' 올리는 초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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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사이에서 엄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리는 행동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자 초등학생 A 군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채널을 구독해 달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의 엉덩이를 찍어서 게시했습니다.

최근 일부 초등학생들이 놀이문화로 여기며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엄마 몰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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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이 올린 이 영상에는 다른 유튜브 이용자들이 몰려 들어 철없는 행동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엄마 목욕하는 거 몰래카메라로 찍어서 올려라'를 비롯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요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런 '엄마 몰카'가 횡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른바 '맘카페' 등 아이를 가진 부모가 주 이용자인 인터넷 공간에 공유되면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엄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글도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유튜브 계정을 만들 수 없지만 생년월일을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쉽게 영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 정책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이나 성적인 콘텐츠가 포함된 동영상은 허용되지 않지만 사실상 사후 제재이기 떄문에 '엄마 몰카'를 올리는 학생들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명 유튜버나 BJ로 대표되는 1인 방송 진행자들이 몰래 카메라나 선정적인 영상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엄마 몰카'가 유행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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