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중국, 비핵화 도중에도 북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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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초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비핵화 중간단계에서 중국의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단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가 끝나면 경제지원을 한다는 미국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불만을 시 주석에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이르면 중국이 중간단계에서 경제적 지원을 실행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과 미국은 협상에서 비핵화 완료 시기와 검증방법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어떤 경제적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미국 태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 합의가 포괄적으로 이뤄지면 단계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미국과 온도 차가 있는 시진핑 주석의 반응에 대해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의 중개 역할을 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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