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LA 초고속 터널' 거의 완공…곧 무료 탑승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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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가 애초 공개한 터널프로젝트 사진

테슬라의 6분기 연속 적자 누적에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의 막말 파문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산뜻한 소식을 알렸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터널 프로젝트 회사인 보어링 컴퍼니가 시공 중인 LA 터널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터널이 거의 완공됐으며, 몇 달 안에 일반대중에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습니다.

1단계 2.7마일(4.3㎞)로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대도시 교통체증을 단번에 해결할 거대 프로젝트의 '진행 증거'를 제시한 것입니다.

1단계 구간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주차장에서 405번 고속도로를 따라 LA국제공항(LAX)을 잇는 구간입니다.

머스크가 앞서 공개한 테스트 주행 영상에서는 이 터널을 통해 시속 125∼150마일(200∼240㎞)의 속도로 달리는 정기 수송차량(ferry)을 보여줬습니다.

LA 시내에서 가장 심한 상습 정체 구간으로 출퇴근 때 1시간 20분씩 걸리는 웨스트우트에서 국제공항까지 5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머스크는 이 터널에 지하철과 같은 전동차가 아니라 전기로 움직이는 날이 달린 스케이트 형태의 고속차량을 운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30분에 주파하는 초고속 터널을 파겠다는 것입니다.

'땅에는 테슬라, 우주엔 스페이스X, 땅 밑으로는 보어링 컴퍼니의 초고속 터널이 지나다니게 하는 게 머스크의 야심입니다.

머스크는 프로젝트를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가동되면 버스 티켓 보다 싼 가격으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에게 탑승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머스크 인스타그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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