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달려오는데 스마트폰 뚫어져라…'스몸비'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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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면서 걷다가 교통사고 당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사상자가 한해 1천3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는데, 스마트폰 속에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겠지만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도로 한가운데로 불쑥 걸어 들어오다 차량과 부딪쳐 넘어집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다가오는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겁니다.

다른 남성은 신호등이 바뀐 지도 모른 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바람에 좌회전하는 차량과 충돌합니다.

왕복 8차선 도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모습은 쉽게 목격됩니다.

화면에 정신이 팔려 신호가 바뀌고도 한참 뒤에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하고

[어머 깜짝이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주변 인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김 모 씨/22세 : 음악을 들으면서 갈 때는 골목골목 걸으면 주변에 차가 갑자기 훅 들어올 땐 모르고….]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일명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한해 평균 1천3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10대와 20대 보행자 사고가 절반 이상으로 등교나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9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박가연 책임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아무래도 20대 이하가 타 연령대에 비해 휴대전화 사용률이 높을 수밖에 없고요.]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5걸음 이상 걸으면 휴대전화 화면이 자동으로 잠기는 청소년 전용 앱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스스로 도로를 걸을 때에는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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