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려앉은 도로 응급 복구…인도 쪽 지반 보강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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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갑자기 땅이 내려앉는 바람에 금이 가고 기운 경북 포항 도심지 도로가 응급 복구됐다.

포항시는 남구 해도동 왕복 5차로 도로의 복구공사를 마쳐 통행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9일 오전 2시쯤 25m 길이의 땅이 전체적으로 침하했다.

이 때문에 도로가 갈라지거나 기울고 공사장 바로 옆 4층 건물이 내려앉거나 금이 갔다.

인도에 깔아놓은 벽돌은 울퉁불퉁하게 뒤틀렸고 포장한 부분은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다행히 인명이나 차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왕복 5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를 막은 뒤 땅속에 시멘트를 붓고 아스콘 포장을 보수하는 등 복구공사를 벌여 12일 통행을 재개했다.

다만 완전 복구 때까지 차로를 5개에서 4개로 줄이고 신호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앞으로 도로 주변에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 탐사를 거쳐 지하에 빈 굴이 발생했는지를 추가로 파악할 예정이다.

권순호 시 도로시설과장은 "인도 쪽 지반을 보강하는 대로 신속히 원상 복구해 시민 통행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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