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귀국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역을 통해 "꿈만 같다. 우리는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다"며 본인은 "많은 노동을 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목사는 "아팠을 때는 그들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2년 반 가까이 붙잡혀 있었습니다.
억류 후 북한에서 한 인터뷰에선 2015년 10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김 목사에게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