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년…"뒤에서 끄는 힘 여전,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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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면서 변화를 거부하고 뒤에서 끄는 힘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출근길, 청와대가 자체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한다고) 미리 알려줘야지.]

짤막하게나마 소회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동안 열심히 했습니다만 미흡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세운 정부란 것을 끝까지 잊지 않고….]

SNS에 남긴 글은 조금 더 강하고 구체적입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며 국민이 손을 꽉 잡아준다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판과 저항이 여전하지만, 지지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적폐청산을 밀고 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83%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대북, 외교 분야와 비교해 경제와 교육 분야는 긍정 평가율이 낮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사는 게 나아졌단 말을 꼭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취임 1년 회견이나 기념식을 따로 열진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오후 늦게 출입 기자들이 모인 춘추관을 깜짝 방문해 숨 가쁜 1년이었단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밤에는 인근 주민 3백여 명을 초청해 음악회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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