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스라엘군 공격한 이란 비판…"심각한 도발 행위"


독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군이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를 공격한 데 대해 "매우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밤 이스라엘군 초소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보도와 관련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외무부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리아 국민의 고통 종식과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시리아 분쟁이 정치적으로 해결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리아 영토로 이스라엘이 '6일 전쟁'으로 점령 중인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를 향해 20여 발의 로켓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시설을 공습했다.

독일은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 후 합의 이행을 주장하는 데다, 이란의 주요 교역국으로 서방국가 중 이란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속죄와 반성 차원에서 반(反)유대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이스라엘의 동맹국임을 강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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