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北 억류자 가족 "매우 감사할 뿐…트럼프 덕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북한에 장기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소식에 가족들도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상덕 씨 가족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 억류자가 석방됐다는 소식에 무척 감사할 뿐"이라며 "북한과 직접 관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가족은 "기도와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직 억류돼 있는 모든 이들의 석방과 북한 국민을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 씨는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사업을 해 왔고, 지난 2010년 개교한 평양과학기술대도 자주 방문해 회계학을 강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4월에도 평양과기대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나머지 두 명인 김동철, 김학송 씨는 각각 2015년 10월과 지난해 5월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목사인 김동철 씨의 억류 사실은 억류 3달 만인 2015년 1월 미 CNN 방송이 김 씨의 인터뷰 방송을 내보내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김 목사는 자신을 귀화 미국인이라고 소개하면서 2015년 10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송 씨는 지난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평양역에서 체포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