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는 계속 수수께끼 내 듯 발표를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사흘 안에 발표를 하겠다면서, 판문점은 빠졌다고 힌트를 하나 줬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안 발표와 판문점 제외, 이렇게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사흘 안에 발표할 겁니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DMZ에서 열리나요?) 그곳은 아닙니다.]
더 이상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개최 후보지로 자주 거론됐던 싱가포르가 유력해졌다는 관측과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성이 큰 평양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과 북한 모두 협상 타결을 원하고, 내 생각엔 성공적인 협상이 될 것입니다. 정말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할 것이 더 있을 경우 이틀로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회담 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는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간에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큰 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