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드루킹 사건은 보수정권의 광범위한 댓글조작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애당초 특검감도 안되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매크로를 활용해 정권 홍보를 했다는 기사 내용을 거론하며 수많은 인터넷 댓글조작 미꾸라지는 다 빼놓고 드루킹 하나 잡아놓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야당 속내라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제대로 하려면 특검 자체가 목표가 돼서 안 되고 인터넷 민주주의 여론을 바로잡는 제도 개선이 목표가 돼야 하기 때문에 대승적으로 특검을 받았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본질을 외면한 채 드루킹 바짓가랑이만 잡고 무모한 정쟁의 늪으로 국회를 끌고 간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본에 벗어난 청개구리식 협상을 가져와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고 여당이 특검에 조건 건다고 탓하며 아직도 몽니 부리는 야당에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 정상화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이루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조건없는 특검 아니라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