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 3명의 석방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미 외교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윗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라고 써 이들 미국인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튿날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들 3명이 "오늘(3일)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이틀 후에는 "나도 신문보고 안다"고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이 같은 '리얼리티쇼' 접근법에 대한 전문가의 우려와 정부 내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예민한 외교사안을 마치 TV 리얼리티쇼처럼 장난치듯 흘리고 있는데 대한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석방이 성사되기 전 미리 자축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신변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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