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핵협정 구하기' 나선 케리에 직격탄…"불법 가능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 위기에 놓인 이란 핵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외교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진 존 케리 전 국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케리의 이 같은 활동이 불법일 가능성이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매우 형편없이 협상한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존 케리의 불법 가능성이 있는 비공식 외교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맨 처음 이러한 난장판을 벌여놓은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협정 체결을 주도한 케리 전 장관이 최근 이란 외무부 장관과 면담해 협정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리 전 장관은 또 협정 주요 당사국의 정상과 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많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정 유지 필요성을 밝히는 등 의회를 상대로도 로비를 벌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이란 핵협정 유지에 힘써온 케리 전 장관을 지목해 비판하고 나선 것은 결국 협정 파기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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