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북대서양 2함대' 7년 만에 재편성…러시아 위협 대응


미국 해군이 북대서양을 관할하는 제2함대를 재편성한다고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1년 해체된 지 7년 만에 부활한 겁니다.

해군 2함대는 버지니아 주 노퍽 해군기지에 사령부를 두고, 북대서양 지역의 군함과 군용기 등을 총괄하게 됩니다.

제2함대는 냉전 시대 대서양 수역을 관할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서양 제해권을 공공히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2011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예산 절감 등을 이유로 해체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위협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것도 해체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재편성을 두고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졌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성명에서 "국가방위전략 측면에서 강대국 간 경쟁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안보 환경이 더 도전적이고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북대서양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2함대를 재편성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러시아를 겨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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