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조금 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백운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김경수 의원이 출석하면서 따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김경수 의원은 20분쯤 전에 이곳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입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서울경찰청에 들어선 김 의원은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사과정에서 분명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충분하게 정확하게 소명할 것은 소명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댓글조작 관여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댓글조작 관여 여부와 인사청탁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미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텔레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내고 "홍보해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김 의원이 미리 알았는지 댓글조작을 직접 지시하진 않았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김 의원 보좌관 한 모 씨와 드루킹 측의 돈 거래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었는지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포함한 드루킹의 인사추천에 연루된 부분도 캐물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