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주년 별도 기념행사 없이 현안 챙기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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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는 오는 10일 별도의 기념행사를 하지 않고 '판문점 선언' 이행 계획을 챙기는 등 현안을 점검하며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소박하고 간소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빼곡히 쌓인 서류와 씨름할 것이며, 참모들도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는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고 끊어지고 단절됐던 정부와 국민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 국민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청와대가 되기 위해 매진했다"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멀기에 묵묵히 남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1년간 활동을 정리한 자료와 정부 정책 성과 자료를 오늘(3일) 배포했습니다.

또 내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와대 2층 로비에서 '다시 찾아온 봄, 문재인 정부의 1년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취임 1주년 기록사진전을 개최합니다.

10일 당일에는 문 대통령의 주요 행보와 메시지·정책 성과를 화보 형태로 꾸민 자료집 '광장에서 골목으로, 국민과 함께 한 길'을 공개합니다.

청와대 직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미니 다큐 '청와대의 아침'과 일부 통제됐던 인왕산 길을 담은 영상 '열린 청와대, 인왕산 가는 길'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또 청운동·효자동·삼청동 등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청와대 마당인 녹지원에 초대해 음악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문 대통령도 참석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달 중에 문 대통령의 연설문집과 국정 정보 자료집, 오피니언 리더 평가를 담은 자료를 영문으로 내고 문 대통령의 연설문집·말글 집을 7월에 발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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