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모·사법방해 없고 대북 협상 등 많은 일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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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 등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중요한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공모는 없었고(속임수이다) 사법방해는 없다(사전에 조직적으로 계획된 일이고 덫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존재하는 것은 오직 핵전쟁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북한과의 협상, 무역 적자에 관한 중국과의 협상,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협상, 그리고 이 밖에 더 많은 일들"이라며 "마녀사냥!"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자신을 소환해 대면 조사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사'를 앞둔 데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상당히 바쁘고 중대한 시점에 특검과 반대 세력이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도 뮬러 특검으로부터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해 듣고 "당신은 미국 대통령의 일을 망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공모 의혹이 '반(反) 트럼프' 세력의 조작된 계략이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각종 의혹을 무마하려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책 '러시아 속임수'를 필독서로 추천했다.

이 책은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의 법률 분석 전문가 그레그 재럿이 펴낸 신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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