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아파트 뛰어내리려던 30대 남성 검거


아내를 살해한 뒤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이 1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2일 낮 38살 아내 박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투신하겠다며 소동을 벌인 38살 오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오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살던 울산시 동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휴지와 이불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자살에 실패하자 오씨는 베란다에 걸터앉아 투신을 시도했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시간가량 대치하던 오 씨는 오후 5시 55분쯤 투신을 포기하고 내려와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가정불화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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