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고공행진' 베네수엘라 월 최저임금 155% 인상…올해 3번째


베네수엘라가 살인적인 물가상승률에 대처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155% 인상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식품 무상 교환권을 포함한 월 최저임금을 255만 볼리바르로 인상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인상된 월 최저임금을 달러 암시장 가치로 환산하면 3.2달러 수준으로, 2㎏이 조금 넘는 닭고기를 살 수 있는 가치에 불과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또 공무원은 추가로 2달러가량의 급여 인상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최근 수년 사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면서 식품, 기초 생필품, 의약품 등을 예년만큼 수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만 3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