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무장지대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판문점 개최는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나의 아이디어를 문 대통령과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판문점 평화의 집과 함께 싱가포르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고 개인적으로 큰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매우 많이 열린 마음이고 솔직하다"면서 "그는 핵실험 폐쇄,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 핵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성공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단서를 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평화의 집,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며 "한 번 물어본다"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