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측과 돈 거래' 김경수 보좌관 15시간 조사 뒤 귀가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드루킹' 김 모 씨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15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한 씨는 어제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늘 오전 0시 반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조사 뒤 '돈을 받았느냐', '김 의원에게 보고했느냐', '돈은 왜 돌려줬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는 답변만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김 모 씨, 필명 '성원'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원은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드루킹이 이 금전 거래를 알고 있었고, 한 씨가 드루킹이 구속된 직후인 지난 3월 26일 돈을 돌려준 점 등을 미뤄볼 때 이 둘이 단순한 채무관계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원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진술과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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