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전국체전 평양과 공동 개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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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카운터파트'로 하는 남북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을 평양과 공동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스포츠·문화교류부터 물꼬를 튼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위원들이 다음 달 2일 간담회를 열어 향후 남북교류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문화·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 적극적 교류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라며 "우선 문화·스포츠 교류를 위주로 하되 인도적 지원 확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 보조를 맞추며 서울시가 그간 준비한 교류 사업을 현실화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목표는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공동개최와 서울과 평양의 축구단이 경기를 벌이는 '경평축구' 부활입니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만나 평양시의 전국체전 참가와 경평축구 부활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김규룡 서울시 대외협력과장은 "목표는 공동개최지만 평양의 전국체전 단순 참여, 분산 개최 등 다양한 안을 만들어 협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전국체전에 평양시를 초청하는 방안은 서울시가 2016년 11월 제안한 '서울-평양 도시협력 3대 분야 10대 과제'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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