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리비아 모델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한과는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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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2003~2004년 리비아모델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한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양보하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와 핵연료,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것이 비핵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 리비아 핵 문제의 차이에 대해 리비아의 프로그램은 북한보다 훨씬 더 작았다며 하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합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취임한 볼턴 보좌관은 오래전부터 '선 핵 폐기, 후 관계 정상화' 방식인 리비아식 북핵 해법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주도해 검증한 가운데 핵 폐기를 한 리비아식 해법을 강조하면서도 북핵은 규모 측면에서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외에도 탄도미사일과 생화학 무기, 미국인 인질, 일본인 납치도 얘기될 것이라며 북한이 약 25년 전에 동의한 핵 측면에서 시작하는 것은 꽤 괜찮은 출발점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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