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구체적 논의…합의할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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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미국에서 북한과 대화에 한층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월초에 북한에 갔던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구체적으로 비핵화를 어떻게 할지, 방법까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아주 잘 준비가 돼 있고, 비핵화를 위한 기회가 진짜 있다고 믿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 문제를 높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고 전했고, 그 방법까지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과 심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미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대화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지금 자신은 비핵화에 합의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면담 결과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이상으로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척되고 있다는 걸 내비친 겁니다.

폼페이오와 함께 대북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비핵화 방식으로 선 핵폐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을 제시했습니다.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비핵화가 의미하는 것은 핵폐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2003년과 2004년 리비아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완전 무장해제를 뜻하는 이런 방식을 선뜻 받아들일지 정상회담 전까지 북미 간 밀고 당기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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