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일제히 쓴소리…"류현진 왜 일찍 교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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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 역전패를 자초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섣부른 결정에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보냈습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교체됐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버스터 포지의 타구에 허벅지를 맞자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결국,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투구 수는 89개였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류현진은 괜찮아 보였다"며 "투수 교체는 감독의 결정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조시 필즈가 이미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신랄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LAT은 "다저스 코치진은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를 망쳤다"며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잡아냈고, 타석에서도 4회초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그런데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89구만 던지게 한 뒤 불펜진이 붕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지적했습니다.

MLB닷컴 역시 "다저스는 류현진의 투타 활약 속에 굳건하게 진행되던 경기를 낭비했다"며 "다저스 불펜은 7회말에만 4실점 하고 4-6 패배를 자초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말 에반 롱고리아,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2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이었다"며 "4회초 타석에서는 2타점 2루타로 팀 득점에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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