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공항철도 장애인 요금 할인제 재개


공항철도가 도입한 국가유공자·장애인 요금 할인제가 2년간 폐지와 신설을 되풀이하면서 철도 이용객들이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공항철도는 2016년 6월 2일 국가유공자·장애인 요금 할인제를 직통열차에 한해 처음 도입했습니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직통열차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를 운영하는데, 이중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8천원 요금에서 1천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할인제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해 4월 1일 폐지됐습니다.

공항철도는 국토교통부 협약에 따라 어린이 운임만 할인해 줘도 되는 상황에서 공공성을 고려해 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제를 시행했지만, 실적이 저조해 할인제를 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철도는 그러나 이달 19일부터는 다시 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제를 도입했습니다.

2년 새 같은 요금 할인제가 신설·폐지·재도입 수순을 밟은 것입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 할인 제도를 운용한 10개월 동안 혜택을 본 이용객이 515명에 그치는 등 이용률이 저조해 할인제를 폐지했다"며 "그러나 장애인 복지와 고객 민원 등을 반영해 할인제를 다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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