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김영철, 김정은 '최측근' 확인…회담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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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한반도의 봄'을 가져온 당사자 2명만 배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에 이들이 배석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와 비핵화, 평화체제 전 과정에서 막중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들 문제에 대한 밀도있는 회담을 예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회담 배석은 그가 단순히 김 위원장의 동생으로서 상징적 로열패밀리가 아니라 권력의 핵심이자 김 위원장의 파트너로서 정책결정과 실행 전 과정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만나고 의장대를 사열하는 과정에서 화동의 꽃다발을 받아 처리하는가 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따라가며 보좌하는 비서실장 역할도 했습니다.

남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임종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는 점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배석은 그가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국정운영 전반을 보좌하는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 역시 북한의 정세 변화 움직임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역할이 커 보입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카운터파트로 배석하는 등 북한의 정세변화 움직임에서 핵심 참모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된 겁니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 서훈 원장과 구축한 채널을 통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비핵화 프로세스를 조율하고 이어가면서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대화 전반에 깊숙하게 개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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