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오늘(27일) 최북단 서해 5도와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주민들은 역사적인 장면을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두 손 모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마을회관은 동네 어르신들로 가득 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과 소회의실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마주 보고 손을 맞잡자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연평도는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에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1999년과 2002년 연평해전도 이 섬 앞바다에서 벌어졌습니다.
북한 황해남도 월내도에서 불과 11㎞밖에 떨어지지 않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도 아침 일찍부터 정상회담에 주목했습니다.
전교생이 80여명인 백령초등학교 일부 학생들도 교사와 함께 교실에서 TV로 정상회담 장면을 시청했습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거주하는 황해도 실향민들도 아침 일찍부터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봤습니다.
이 섬은 북한 황해도 연백군과 불과 2.6㎞ 떨어진 민간인통제구역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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