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차량을 불태우고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로 57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50분쯤 밀양시내 주거지 인근 공터에서 주차 차량 밑에 쓰레기를 모아 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초 사냥개 목줄을 풀어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신청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A 씨는 집 앞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버려놨다"며 112 신고를 한 뒤 경찰관에게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12월과 1월 "집 앞에 차량을 주차했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과 상인을 협박하고 물건을 부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은데 불을 왜 질렀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