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봉으로 시민 폭행 '태극기 집회' 참가자 4명 입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달 수원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도로 행진 중 승용차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20대 운전자를 깃봉으로 폭행한 집회 참가자 4명이 입건됐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공동상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7살 김 모 씨 등 50∼70대 남녀 각 2명씩 모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5시쯤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근처 도로에서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다가 운전 중이던 28살 이 모 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 씨는 오른쪽 손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이 씨의 아내와 5살, 3살 난 두 아들은 충격으로 심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렬 주변을 운전하고 가던 이 씨가 아내와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자신들을 비난한다고 생각해 깃봉을 차 안으로 찔러 넣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이 씨는 당시 현장 경찰관들이 가해자들의 체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에 이와 관련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