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회담 당일 남북 정상이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이런 구체적인 부분은 오늘(23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취재진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가서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도 취재할 수 있도록 남북이 오늘 합의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하고 또 이동하는 장면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생중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의 태도는 파격적이었습니다. 지난 2차 회담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늘 3차 회담에서는 우리 측 취재진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구역에서도 생중계를 비롯한 취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권혁기/청와대 춘추관장 :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잠시 머물다가 중립국 감독위원회와 군사정전위원회 건물 사이로 걸어와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뿐만 아니라 북측 구역부터 김 위원장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생중계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 등 첫인사를 한 뒤 평화의 집까지 함께 걸어서 이동할 거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내일 우리 단독으로 판문점에서 첫 예행연습을 하고 모레는 북측 선발대와 함께 남북 합동 리허설을 합니다.
공식환영식부터 정상회담, 환영 만찬까지 하나하나 점검할 거로 보입니다.
또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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