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오늘(20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엽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특히 핵 관련 정책 변화가 오늘 회의에서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늘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가 열리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인데, 소집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로, 핵심 정책과 인사 등이 결정됩니다.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지난 9일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대화를 공식화한 상황인 만큼 핵 문제와 북미 관계 등에 관한 북한의 입장 변화가 반영될지가 관심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는 '핵 무력과 경제 건설 병진 노선'을 결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전원회의에 대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며 회의 결과에 최근 정세들이 반영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