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기업들로부터 4억 달러, 약 4천260억원 어치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보잉, 화이자 등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금융, IT, 바이오, 항공,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전통 제조업 분야의 10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백 장관은 최근 철강 관세 면제와 한미 FTA 개정협상 원칙적 합의를 통해 양국 통상관계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한국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여러 국가의 투자제한 조치 등으로 국경 간 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인데도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미국 기업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장관은 한국의 투자 강점으로 혁신적인 산업 여건, 외투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 FTA를 통한 시장 진출 등을 제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장에서 3억1천만 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신고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9천만 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발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의향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밀착 관리하고 연말까지 미국 외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설명회와 간담회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