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세 진정…3월 생산자 물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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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로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 1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2010년을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집계됩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보합에서 올해 1월 0.5%, 2월 0.4% 등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가 다시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전월 생산자물가 상승 주범이던 농산물 물가가 안정된 영향이 컸습니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월 9.2%에서 지난달 -0.4%로 떨어졌습니다.

피망 -47.2%, 풋고추 -26.6%, 딸기-25.0% 등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2월 4.1%에서 3월 0.5%로 내려갔습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아우르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5.7%에서 -0.1%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습니다.

1차 금속제품과 음식료품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하락하면서입니다.

전력·가스·수도 물가는 0.1%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중에선 음식점및숙박이 0.3%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2월 방학, 설 연휴 등 성수기가 끝난 여파로 운수 서비스 물가는 0.2% 하락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과 견줘 1.4%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습니다.

국내공급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0.4%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 하락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물가지수도 0.2% 하락한 99.48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사이 0.7% 떨어지며 총산출물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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