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대선 때도 댓글 공작했는지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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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쓰는 김 모 씨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댓글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대선 때와 대선 이후에 댓글 공작을 한 김 씨와 당시 문재인 후보 사이에 어떤 추악한 거래가 있었느냐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어떤 댓글 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했는지 우리 당은 끝까지 진실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 후보가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할 때 저는 정말 황당했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것과 똑같이 철저히 수사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특검 수사, 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댓글 조작 사건은 대선 전부터 오늘까지 주도면밀한 계획 속에서 이뤄졌고, 대선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는가 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비리 덩어리가 국민을 현기증나게 하더니 이제 댓글 조작 사건이 국민을 멀미 상황으로 몰고 온 나라를 불태우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개인의 일탈행동이라고 검경에 수사 지침을 내리고, 김경수 의원이 관여된 부분에 대해선 꿀 먹은 벙어리처럼 행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 오신환 원내부대표 등 당 소속 의원 5명은 오늘(16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댓글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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