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회복 흐름 지속" 진단…고용 상황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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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는 광공업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서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2월 전산업 생산은 1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확대하면서 광공업생산이 1.1%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공업생산은 1월에 0.9% 신장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공사 실적은 전월보다 0.5%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5.1% 줄어 전체적으로 3.8%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3월 수출은 세계 경제 개선과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 등으로 1년 전보다 6.1% 늘어나 1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2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중심으로 늘어나 1월보다 1.0% 늘었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감소 일변도였던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3월에 1년 전보다 1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자가 증가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3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5% 줄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호조가 고용 상황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3월 취업자 증가 폭은 11만2천 명으로 2월 10만4천 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습니다.

작년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31만6천 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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