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반도 평화적 비핵화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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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실무 준비하고 있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겸 중앙정보국장이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우선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하고도 검증가능한 비핵화"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이런 비핵화 목표는 어려운 주문이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보상이 있기 전에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단계적이 아닌 일괄타결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할 사람이 아니며 저도 마찬가지"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중앙정보국장으로 북한 정권 교체론을 시사한 발언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를 결코 지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이렇게 정제된 발언을 한 것은 여당인 공화당이 51석으로 겨우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의 인준 절차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최종 임명 여부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는 상원 인준 표결로 결정됩니다.

오늘(13일) 청문회 시작 전에는 더 이상 전쟁은 안 된다며 폼페이오의 임명에 반대하는 장내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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