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바다에 멈춰선 어선…'신안 어선 충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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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는 어제(12일) 새벽 조업을 위해 멈춰 서있던 어선이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에 부딪혀 침몰했습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3명은 숨졌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입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신안 임자선적 15톤급 어선이 498톤급 탄자니아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것은 새벽 0시 30분쯤입니다.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3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함선 37척과 항공기 3대 등을 동원해 온종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어선 선장 : 쫓아가 보니까 배가 이미 다 (물속으로) 들어 가버렸더라고요. 배가 들어가면서 사람 하나가 죽어서 올라오더라고요.]

사고가 난 어선은 닻을 내리고 조업하는 연안자망 어선으로, 사고 직전까지 관제센터, 즉 VTS 기록상 한 자리에 멈춰 있었습니다.

[목포해경 관계자 : 그때 당시 상황에서는 (어선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어요 . 레이더상에서 그랬으니 닻을 내린 건지 조사를 해봐야 알겠죠.]

이동 중이던 화물선이 멈춰 있던 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바다는 안개나 바람이 거의 없는 평온한 상태였습니다.

목포해경은 수색을 마치는 대로 침몰 어선 인양 작업과 함께 화물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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