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통업 부호 알프스에서 실종…닷새째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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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지역 스키 리조트를 찾은 독일 유통업 최고경영자(CEO)가 혼자 스키를 타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경찰과 구조대가 닷새째 수색 작업에 나섰다.

AFP통신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독일 유통업체 텡엘만의 경영자인 카를 에리반 하우프(58)는 이달 7일 오전 마터호른 인근 해발 고도 3천800m에서 혼자 스키를 타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일간 브릭은 그가 17일 시작하는 '파트루이유'라는 산악 스키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차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텡엘만 그룹은 소매 유통업과 중저가 의류, 주택 자재 소매업 등을 하고 있다.

독일 내에서 소매업으로 기반을 다진 하우프 일가는 포브스지 선정 세계 부호 순위에서 265위를 차지했고 독일 내에서도 재산 규모에서 20위에 올라 있다.

텡엘만 그룹 대변인은 "수색팀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르마트 경찰은 "일요일 아침에 스키를 타러 나갔던 사람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수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이탈리아 경찰과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최근 며칠 이 지역에서 눈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프의 동생인 크리스티안은 텡엘만 그룹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카를은 노련한 산악 스키인이다. 실종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를 곧 발견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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