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작 인기에 잊혀진 원작들이 소환되고 있다.
오는 19일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한다. 2004년 개봉한 영화가 새삼스레 재개봉하는 것은 한국판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손예진과 소지섭이 주연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3월 개봉해 현재까지 전국 2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멜로 영화는 안된다"는 편견을 깨고 '건축학 개론'에 이어 역대 멜로 영화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리틀 포레스트:사계절'도 개봉했다. 이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을 한편으로 편집해 재개봉한 것이다. 이 역시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리메이크작 '리틀 포레스트' 인기에 힘입은 재개봉이었다.
리메이크작이 인기를 얻으며 원작 영화에 대한 소구가 꾸준히 있었다. 원작을 본 관객들에겐 향수를, 보지 않은 관객에겐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영화 모두 개봉 당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수작이다. 배급사 입장에서도 '믿고 보는 원작'이라는 자신감이 깔린 재개봉 추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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