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고용 쇼크'…실업자, 2000년 이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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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 명 대에 그치고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건설업 악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입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 7천 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11.6%로, 2016년 11.8%를 기록한 후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은 과거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도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50대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추세이고, 9급 공무원 시험 시기가 약간 늦춰지면서 지난해에는 2월 실업자에 포함됐던 응시자들이 올해는 3월에 반영된 것도 고용 지표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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