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정치국회의 보도, 북미 대화 언급 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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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0일 북한의 노동당 정치국 회의 보도와 관련해 "북미대화를 언급한 점이 특이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매체가 정치국 회의 개최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처음 공개한 것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대화를 언급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보도에 북미대화가 언급된 데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도 이렇게 나름대로 공개적으로 보도를 한 점을 주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보도에 북미정상회담 대신 '북미대화'로 표현된 것에 대해 "북미 간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정상회담 날짜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본다"고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정치국 회의가 2015년 2월 개최된 이후 개최됐다는 보도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치국 확대회의를 포함해서 9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15년 이후 개최 보도가 처음이고 나름대로 (북한이)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정치국 회의 같은 것을 개최하게 되면 나름대로 주요한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계기가 되지 않느냐. 개최 보도 자체만으로도 나름대로 의미 부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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