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감우성이 김선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방송에서 순진은 무한이 자신 몰래 존엄사를 신청하러 스위스에 다녀온 것을 알게 되었다. 이어 이 날 방송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키스하려고 다가갔으나, 순진은 무한을 밀어냈다.
이에 무한이 “왜 피하냐”고 물었고, 순진은 “지금은 싫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손무한은 “내가 싫은 게 아니라 지금은 싫다니까 나중에 할게요”라고 받아들였다. 이어 순진은 무한에게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스위스에 갔냐? 혼인신고는 왜 말도 안하고 했냐"고 따져 물으며 "죽고 나서 재산 나 가지라는 거냐? 누굴 위한 행동이냐? 날 위해서라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무한은 "왜 내 옆에 있는 건데, 손톱만큼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나를 위해서라고 말해달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순진은 "괜찮은 척, 괜찮은 사람인 척하는 당신이 불편해요. 뭐가 그렇게 당당한데. 어떻게 그렇게 내 마음까지 가지려고 하는 건데"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무한은 "누가 당당하대?"라며 반발했고, 순진은 "그럼 왜 만난 건데. 당당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랑한다고 한 건데. 왜 결혼까지 한 건데. 모른 척할 거면 끝까지 모른 척했어야지. 나타났으면 끝까지 들키지 말았어야지"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무한은 "나도 당신 사랑 필요없어. 우린 처음부터 안되는 거였어. 내가 실수했어"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순진도 "내가 알던 사람보다 더 잔인하네요. 나도 당신 사랑 필요없어요. 마지막으로 부탁할게요. 재판의 증인으로 서주세요"라며 부탁했다.
그러자, 무한은 제안을 받아들이며 "그럼 이걸로 그만 끝냅시다. 헤어져요, 우리"라고 답했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