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전화통화…"시리아 사태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양국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의 두마 구역에서 정부군의 소행이 의심되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뒤이어 중부 홈스 지역의 공군기지에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시리아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이 이 같은 시리아 정세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4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했으며, 러시아-터키 양국 고위급 협력위원회 회의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를 이스라엘군이 강경 진압하면서 유혈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이스라엘 측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무부는 지난 2주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의 가자 지구 시위 과정에서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무력 사용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측은 위험한 긴장의 추가 고조를 초래할 행보들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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